저희 아들은 태어났을 때 미숙아여서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바람대로 건강하게 자라주었습니다.
어린이집을 보냈더니 선생님이 다른 아이들은 말을 잘하는데 OOO만 말을 제대로 못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이런 말이 부모들에게는 얼마나 상처로 남는지 다들 아실 겁니다.
속으로 갖가지 핑계를 대었죠.
우리 OOO는 같은 나이지만 개월 수가 많이 어리다고, 외동이고 친구가 적어서 그런 거라고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써서 그렇다고 .. 이러 저런 핑곗거리를 만들어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심지어 의사분은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 볼 것을 권장하더군요.
아니 엄마 아빠 말을 제대로 잘 하는데 꼭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그래서 안 갔습니다.
대신 언어발달센터를 보냈습니다.
센터 선생님이 언어놀이로 함께하는 시간이었는데 피드백도 적고 소요 시간이나 비용이 많이 들어
효율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아이가 TV를 보다가 갑자기 “뛰어!”하고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어? 그때 저는 아이가 말하고 싶은 순간을 만들어 주자라고 생각했고 그런 교육 방식은 적중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아이가 말을 하고 싶어하는 순간을 방해하는 환경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아이의 성장은 각자의 속도가 있기 때문에 믿어주고 기다려주면 되지만 잘 못된 환경에서의 기다림은 방치가 됩니다.
지금은 유치원에서 선생님들과 다른 학부모분들이 묻습니다.
OOO은 어쩜 이리도 말을 잘 하냐고.
아이가 좋아했던 순간 순간을 담아 만든 말트임 놀이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아이의 예쁜 목소리를 들어보세요.